한국무용의 원초적 형태는 국가적 의식 끝에 있는 축제의 흥이 어깨에서 구체화되어 리드미컬하게 온몸으로 퍼져 멋으로 승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.
그러나 시대의 변천과 함께 이러한 한국무용의 특성은 변형되었다.
고려와 조선의 윤리와 사상의 바탕이 되었던 불교와 유교의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발로되는 감각적 육체의 미를 부정하였고,
그 때문에 육체의 노출은 금기시 되어왔다.
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한국무용의 특성이 변형되고 정형화된 것이 궁정무용(宮廷舞踊)이다.
이와는 대조적으로 궁정무용과 함께 한국무용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민속무용은 한국무용 고유의 원형을 살리고,
중국의 무용을 흡수하고 소화해서 경쾌하고 장중하며, 우아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무용으로 발전하였다.